파브리스 지지(1965년 제네바 출생, 현재 제네바 거주 및 활동)는 제네바 현대판화센터와 제네바 예술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주로 판화와 리노컷 작품을 제작했으나, 1990년대부터 그의 작업은 개인적인 영역에서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담론으로 확장되었다. 그는 보호와 통제 사이에서 시민의 역할을 고찰하는 설치 및 조각 작품들을 통해 이러한 주제를 탐구했으며, 경력 전반에 걸쳐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지속적으로 실험했다. 그의 작품은 미니멀리즘적 형식을 차용하는 동시에 도시 인프라와 일상적 또는 유목적인 오브제에서 영감을 받아 그것들을 본래의 기능에서 벗어나게 함으로써 긴장감을 자아내는 모호함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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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투아종(1975년 시애틀 출생; 로스앤젤레스 거주 및 활동)은 주로 건축 기법과 재료를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로, 강철, 유리, 목재와 같은 건축 자재를 활용한 구조물과 공간을 창조한다. 그의 작업은 종종 간단한 'DIY'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손수 제작한 조각들은 대개 반기능적인 오브제이거나 다른 공간의 모형이다. 그의 작품은 제작 과정 자체가 퍼포먼스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대지 예술과 미니멀리즘의 기법을 참조하여 디자이너, 엔지니어, 건축가들과의 즉흥적인 협업을 통해 대규모 설치물과 공공 프로젝트를 만들어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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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비즐리(1985년 출생, 린치버그, 버지니아; 뉴욕 거주 및 작업)는 2007년 디트로이트의 칼리지 포 크리에이티브 스터디스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며, 회화와 조각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에는 뉴 헤이븐에 있는 예일대학교에서 조각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근 하인즈 패밀리 파운데이션에서 수여하는 ‘Heinz Award for the Arts’(2023)를 수상했으며 2024년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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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 프라이스(1973년 동예루살렘 출생)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조각, 회화, 사진, 비디오, 음악, 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그는 페인팅을 통해 물질적 제작 방식과 디지털 제작 방식 간의 불안정한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제스처 회화와 물리적 드로잉을 3D 컴퓨터 그래픽과 결합하여, 전통적 회화의 신체적이고 물질적인 시간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디지털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을 통해 수작업으로 그린 흔적을 가상의 빛 속에서 자동으로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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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르 브룬(b. 1951, 포츠머스 출생, 현재 런던 거주 및 활동)은 1980년대부터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아온 영국의 대표 작가로, 회화, 조각, 수채화, 판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상과 추상 작업을 폭넓게 선보여 왔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런던 왕립예술원의 원장을 역임하며 중요한 공적 역할도 수행했다. 르 브룬은 미술사에 대한 깊은 조예는 물론 시각적, 음악적, 문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색채와 탁월한 터치를 결합시켜 회화가 다루는 주요한 존재론적, 미학적, 형식적 질문에 응한다. 그의 작품은 다층적이면서 반짝이는 표면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작가는 이를 '비아이러니적이고 본질적인' 회화적 반응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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